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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도장하기 - 콩댐 (더치커피기구 실 제작기 3편) 몇일 동안 고민했다. 물이 닿을 수 있기에 마감을 잘 해야 되는데... 참 고민을 많이 했다. 그냥 재료 안사고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콩댐이라는 전통 마감 방법을 알게 되었다. 메주콩 1 : 물 6 비율로 하루정도 불려 믹서기로 갈아 면보로 즙을 걸러내고, 걸러낸물 2 : 들기름 1 비율로 섞어 나무에 바르는 방법이다. 콩댐은 오래된 우리나라 전통방식으로서 옛 한옥의 장판, 대청마루의 나무재 등에 바르는 것으로 친환경 마감 방법이다. 집에 있는 콩과 들기름으로 간단히 만들어 더치커피기구에 발랐다. 옆에 있는 백골상태의 나무와 비교하면 색감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한달에 한번씩 총 4번을 더 바를 생각이다. 그러면 나무에 들기름이 깊숙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도장되겠지? 아니면 말구.. 더보기
도안 만들기, 재료 구하기, 제작하기 (더치커피기구 실 제작기 2편) 유리 초자는 태경과학에서 구매하였다. 태경과학 http://www.tksc.co.kr/index.html 주문을 하면 사장님께서 직접 제작하여 보내주시는데, 중간 커피탱크에도 밸브가 달린 것을 살 수 있어서 여기서 샀다. 물론 다른 실험용 초자를 거래하는 곳도 많다. 아무데서나 구매해도 상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커피家의 기구처럼 커피탱크에도 밸브를 달고 싶었기에 여기서 구매했다. 이것저것 해서 구매완료. 유리기구가 배송완료 되고 나서 초자의 높이와 둘레 등을 쟀다. 실제 크기에 맞춰 제작하려면 당연하지. 그리고 기본 스케치를 하고 크기를 구상하였다. 1:1 도안 엑셀 파일 첨부 : 그런데 막상 손으로 그린 것이라 비율도 잘 안 맞는 것같다. 왠지 어색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만든 방법이 바이올린 .. 더보기
고민은 이제 그만~ 일단 시작하자. (더치기구 실 제작기 1편) 난 A형이다. 이러니 안되지. 그냥 뭐가 되건 간에 만들어 보자. 실험용 유리초자면 어떠한가. 내가 만들어 낸다는 것이 중요하지. 아니 그런가? 그래서 우선 디자인만 고르기로 했다. 디자인은 여러 가지 예쁜 것이 많았지만 내가 제작하는데 있어 어렵지 않고 슬림하면서 세련되어야 하는 것으로 골랐다. 그래서 고른 것이 커피家의 릿지3.2 라는 모델이었다. 예쁘다. 그런데 설계도는? 스케일은 어떻게? ...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았다. 그래서 그냥 그림을 스샷찍어 종이 박스로 1/10 스케일로 만들어 봤다. 그렇게 만든 것이 요거다. 뭐 대충 칼로 짜르고 만들었는데 대충 맞다. 못이나 피스 없이 끼워맞춤으로 제작이 될 것 같다. 물론 구멍을 파거나 하기에 정확히 맞추기 위해서는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치겠지만,.. 더보기
더치커피기구 왜? 만들어야돼? 이쁘니까 ㅠㅠ (제작 동기) 올해(2013) 들어 겨울동안 따뜻하게 커피메이커로 따끈한 커피를 내려 먹었다. 슬슬 봄바람 불고 꽃도 피고 한낮에는 더워지기도 하고 그래서 커피를 더치로 내려먹으려고 더치 기구를 꺼내 깨끗이 닦았다. 그런데 이게 작년에 맛본 분들이 한둘 모이더니 시골호빵맨 커피기구를 4대나 팔아주게 되었다. 처음에는 작년에 현민이 한테 한 개 팔고, 다음에는 지희, 다음에는 상원형님 그 다음에는 현우. 음... 이제 다들 나이를 먹어가니 단순히 먹는 것을 뛰어 넘어 멋을 느끼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 아니 이게 상화형이 “주식회사커피가”라는 회사의 더치커피기구(32만원짜리)를 사셨다. ㅠㅠ 상화형이 구매한 ‘주식회사커피가’의 앨리600 난 지금도 만족하고 있었는데... 진짜로... 만족.. 더보기
커피는 어디서 사요? 왕싼커피~!! 원두를 알아가다. 커피 원두 . 커피는 왜 또 이리 비싼거야? 검색, 검색, 또 검색. 맛은 아직 내가 구분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고 그냥 싼 곳을 찾아보자. 그래서 열심히 찾은 결과 좀 많이 싸게 파는 ‘왕싼커피’를 찾게 되었다. 그림. 왕싼커피에서 파는 37가지 원두 종류(2013년5월) 왕싼커피는 여느 커피보다 싸게 팔았다. 묶음으로 사면 더 싸게 팔았다. 물론 맛이 어떤지 이런건 아직 몰랐다. 아니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그냥 무조건 싼 커피를 찾았다. 나중에 느끼게 된 것이지만 커피의 맛은 원두의 종류, 배전도, 블랜딩, 추출방법에 따라 수많은 변수가 존재한다는 것이었으며, 원두의 레벨이 아닌 커피 내리는 사람의 90% 정성과 5%의 기술 그리고 나머지 조건 5%가 좌우한다는 것이다. 물론 커피 먹을 때의 .. 더보기
여름엔 더치커피, 커피의 멋? 2011년 열유체실험실 지*석 형님소개로 더치커피를 알게 되었다. 그때 이와키 드립 셋트로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는 물로 커피를 우려내서 먹는 커피를 인상깊게 봤다. 물론 맛도 훌륭했다. 그해 겨울인가? 김정운 심리학 박사의 토크쇼를 통해서 커피의 매력을 한번 더 느꼈다. 핸드밀로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내려먹는 것을 보고 너무나 운치 있어 보였다. 2012년 3월 그러던 중 2012년 여름 뜬금없이 커피값이 아깝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그럼 내가 만들어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통 커피 먹을 때 커피메이커로 커피를 내려 먹었는데 여름이고 하니 시원하게 먹으려면 얼음도 있어야 하고 과정이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다. 그럼 어쩌지? ... 그래 더치커피를 만들어보자~! 대충 인터넷 검색으로 보니 더치.. 더보기
커피에 대한 단상. 고등학교 이전에는 별생각없이 마시는 음료였던 커피. 30대 중반이 지난 지금, 나는 커피에 대한 매력을 하나둘씩 느끼고 있다. 군대 가기 전에는 커피는 거의 마시지 않았다. 군대시절 부터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다. 처음 이등병때는 군 선임병들이 이등병은 짬이 안되니까 코코아나 먹으라고 해서 구경도 못했고 일병중반쯤 되서?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뭐 군대 자판기에서 나오는 커피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는가? 하지만 그때 그 커피는 맛으로 먹는 음료가 아니었고 외로움을 달래주고 마음의 평안을 주었던 나의 동기와 같은 존재였다. 그렇다고 그때 커피에 대해 고마워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저 커피는 마시는 음료일뿐... 20대 후반부터는 학업과 업무로 인하여 밤샘작업도 많아지고 믹스커피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