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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내면(內面)의 단상(斷想)

나를 죽인다는 것...

정말 어려운 것이다.
어떻게 자기를 죽이는가...

더 깊이 들어가서 물어본다면
누구를 위해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 현재의 자신을 죽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현재와 미래의 자신을 죽이는 경우가 있고
아무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자신을 죽이는 경우가 있다.

너무 어렵지 않은가? 자신을 죽인다는 것.

소금이나 초 처럼 자신을 녹이는 아픔을 감수하고 누군가를 위해 ...
....

난 아직 덜 된 놈인가 보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아니다.
단지 나 자신을 위해서 나를 녹이려 하고 있다.

아무 의미없이 녹아 없어져 버릴지도 모르는 ...
지금은 아무 의미없는 아픔이지만
조금씩 나를 녹이다 보면 그 의미를 찾겠지...

By JinY / 2003.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