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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내면(內面)의 단상(斷想)

소유물에 대한 집착이 없어질 때.

소유물에 대한 집착이 없어질 수 있을까?

모든 소유물에 대한 집착이 없어 진다면 그 사람은 보통사람이 아니겠지만... 특정 물건에 대한 집착은 쉽게 없어질수 있는 것이다.
그 대신 없어진 집착이 다른 곳으로 옮겨 가거나 하는 것이지.

내 손가락의 묵주반지... 그 묵주반지가 사라졌다.
평생을 같이 함께 할 사람에게 주고 싶던 그 반지에 대한 욕심이 사라졌다.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더이상의 고통이 싫어서 일까...
이제는 미련없다. 차라리 나에게 얽메여 있던 그 반지의 앞날에 자유를 준 꼴이 된것 같다.
나의 쓰라린 마음을 몰라 줘도 상관 없다. 내가 마음에 안들어도 상관없다. 단지 내 반지의 현재 주인이 항상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만으로... 나와는 다른 공간 시간속에서 살아가도, 나를 잊는다 하더라도 ...

앞으로는 조금은 조용하게 살아볼란다. 한 2년정도... 한것 웅크린 후에 들판에 핀 꽃들에게 희망을 줄 그 날까지...

By JinY / 200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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