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내면(內面)의 단상(斷想)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 누구도 나의 짐을 대신 지어 주지 않는다. 이때... 정말 눈물 날 뻔 했다. 가방끈은 끊어져서 거의 쌀가마니 들듯이 하고 햇살은 뜨겁게 내리쬐고 산은 일부러 시련을 주려는 듯 험난하고. 혼자였다. 아무도 없었다. 그저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지나가며 인사하는 정도 그 누구도 나의 짐을 대신 지어 주지 않는다. 내 인생도 마찬가지일까? 이 험한 산행처럼 무겁고 힘든 짐을 지고 오르기 힘든 바위산처럼 내려가기 힘든 절벽처럼 끊임없이 짐을 버리고 싶은 욕망이 가슴을 아려오게 하고 머리속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올라가는 것도 내려가는것도 들고 가기 힘든 인생의 무게를 등에 지고 있는 것도 모두 인생의 한 부분인 듯 했다. 그래 . 참고 견디자 . 내 늙고 지쳐 좋은 곳으로 갈때까지 얼마나 많은 오르막 내리막이 있을까. 또 얼마나 많은 짐을.. 더보기 일출.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듯이 나도 기다렸다. 세상은 그리 쉬운 곳이 아니다 그렇다고 그리 어려운 곳도 아니다. 세상을 이끌어 가는 10%가 되기 위해 아둥바둥 발버둥 치지만 실상으로 들어가면 그렇지 않다. 그저 아기 분유값, 기저귀값 한두푼 더벌려고 발버둥 치는 것이며 조금이라도 넓고 비싼집에 사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렸으며 좋은 옷과 좋은 음식을 먹으려고 그리 하는 것 뿐이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서지도 못하는데 그런 것들이 어떤 의미가 있겠는가. 내 주변 곳곳에서는 먹고사는것 자체가 고통인 이웃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어떤 의미가 있겠는가. 건강하고 얻어먹을 힘만 있는 것으로도 복이 있다고 행복해 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내게는 어떤 의미가 있느냔 말.. 더보기 나를 죽인다는 것... 정말 어려운 것이다. 어떻게 자기를 죽이는가... 더 깊이 들어가서 물어본다면 누구를 위해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 현재의 자신을 죽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현재와 미래의 자신을 죽이는 경우가 있고 아무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자신을 죽이는 경우가 있다. 너무 어렵지 않은가? 자신을 죽인다는 것. 소금이나 초 처럼 자신을 녹이는 아픔을 감수하고 누군가를 위해 ... .... 난 아직 덜 된 놈인가 보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아니다. 단지 나 자신을 위해서 나를 녹이려 하고 있다. 아무 의미없이 녹아 없어져 버릴지도 모르는 ... 지금은 아무 의미없는 아픔이지만 조금씩 나를 녹이다 보면 그 의미를 찾겠지... By JinY / 200.. 더보기 소유물에 대한 집착이 없어질 때. 소유물에 대한 집착이 없어질 수 있을까? 모든 소유물에 대한 집착이 없어 진다면 그 사람은 보통사람이 아니겠지만... 특정 물건에 대한 집착은 쉽게 없어질수 있는 것이다. 그 대신 없어진 집착이 다른 곳으로 옮겨 가거나 하는 것이지. 내 손가락의 묵주반지... 그 묵주반지가 사라졌다. 평생을 같이 함께 할 사람에게 주고 싶던 그 반지에 대한 욕심이 사라졌다.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더이상의 고통이 싫어서 일까... 이제는 미련없다. 차라리 나에게 얽메여 있던 그 반지의 앞날에 자유를 준 꼴이 된것 같다. 나의 쓰라린 마음을 몰라 줘도 상관 없다. 내가 마음에 안들어도 상관없다. 단지 내 반지의 현재 주인이 항상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만으로... 나와는 다른 공간 시간속에서 살아가도, 나를 잊는다..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