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지우기. 아무 생각없이 싸이를 지운지 벌써 2년이 다되어간다. 홧김에, 괴로움에, 나 스스로의 존재감을 거부하고 싶었기에, 세상이 싫었기에, 초라해 보이는 내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기가 싫었다. 정신없이 살다 돌아보니, 세상에 보여주기 싫던 내 삶의 흔적들을 지워버린 꼴이 되어버렸다. 기억속에 가물가물한 그 많던 사진들과 그때그때 내 생각이 들어있는 문구들... 이젠 너무나 그립다. 크게 후회하고 있는 중. 그래도 그 공간에서 만큼은 내가 주인이고 내 생각을 남들 눈치 안보고 맘껏 펼쳤던것 같은데.... 이제는 이런 기록을 남기는 일들 조차도 일부러 시간내서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되어버렸다. .... 새로운 사랑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그 설레임. 아주 잠깐동안의 행복감. 그리고 짧은 근성에 연결되는.. 더보기 이전 1 ··· 70 71 72 73 74 75 76 ··· 1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