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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내면(內面)의 단상(斷想)

흔적 지우기.


아무 생각없이 싸이를 지운지 벌써 2년이 다되어간다.

홧김에, 괴로움에, 나 스스로의 존재감을 거부하고 싶었기에, 세상이 싫었기에,
초라해 보이는 내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기가 싫었다.

정신없이 살다 돌아보니, 세상에 보여주기 싫던 내 삶의 흔적들을 지워버린 꼴이 되어버렸다.

기억속에 가물가물한 그 많던 사진들과
그때그때 내 생각이 들어있는 문구들...

이젠 너무나 그립다. 크게 후회하고 있는 중.

그래도 그 공간에서 만큼은 내가 주인이고 내 생각을 남들 눈치 안보고 맘껏 펼쳤던것 같은데....

이제는 이런 기록을 남기는 일들 조차도 일부러 시간내서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되어버렸다.

....

새로운 사랑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그 설레임. 아주 잠깐동안의 행복감. 그리고 짧은 근성에 연결되는 상처.

스스로를 위로함에 있어. 난 나를 너무 사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만.
정작 뜯어놓고 보면 나 스스로를 사랑한다기 보단 주변 사람들에게 봉사하지 않는 것이라고 단정지어 본다.

... 훔... 그럼 뭐 어떤가. 독불장군이라 떠들던 시절도 있었고, 독불장군은 세상에 없다고 떠들던 시절도 있었다.
그것이 그리 중요한 것인가?

카세일즈맨이 차를 파는 것이 자존심이다" 라는 말. 그말을 명심해야 겠다.
그말이 지금 나에게는 정답이다.

화륑~~!! 아자아자가자~!
힘내 진영아~


By JinY  2007/12/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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